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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프레지던츠컵이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습니다.
솔직히 첫날 5전 전패를 해서 역시 이번에도 미국팀에게는 안되는구나 했었죠. 그런데 미쳤다고 밖에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둘째 날 인터내셔널 팀이 전승을 기록하는 대역전극을 이룬 것입니다.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둘쨰날 경기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 팀을 상대로 5전 5승을 거두며, 첫날의 패배를 만회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아직 보시지 못한 분들은 이건 꼭 보셔야 합니다. 이런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임성재와 마쓰야마 히데키, 7&6 대승
임성재(26)와 마쓰야마 히데키(32)는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1번팀으로 출전해서 쇼플리와 캔틀레이 조를 상대로 7&6으로 대승리했습니다.
첫 홀부터 주도권을 잡은 이들은 2번 홀에서의 버디로 기세를 타더니, 이후 6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특히 11번 홀에서의 쇼플리와 캔틀레이의 실수를 틈타 버디를 추가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12번 홀에서 양 팀이 파를 기록하면서 결국 임성재-마쓰야마 조는 남은 6개 홀을 남기고 승리를 확정지었습니다.
매치 경기에서 7&6의 기록은 참 나오기 힘든 스코어인데, 두 선수는 완벽한 팀워크로 팀의 첫승전보를 울렸습니다.
김시우와 안병훈, 세계랭킹 1위 셰플러를 제압하다
김시우(29)와 안병훈(33)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인터내셔널팀의 마지막 팀으로 경기를 펼친 두 선수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 조와 맞붙어 1업 차로 승리했습니다.
6번 홀에서 안병훈의 샷이 이글로 이어질 뻔하면서 1업으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막상막하의 접전을 펼치던 중 13번 홀에서 김시우의 퍼트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의 김시우의 어려운 4.7m 파 퍼트 성공은 경기를 결정짓는 순간이었고, 김시우-안병훈 조는 결국 1업으로 승점을 추가했습니다.
안병훈의 장타와 김시우의 퍼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경기로 인터내셔널팀의 5전 전승에 모두가 환호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김주형과 이민우는 둘째날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경기 결과: 팀 전체의 대승
인터내셔널 팀의 다른 조들도 아주 멋진 경기를 펼쳤습니다.
애덤 스콧과 테일러 펜드리스 조는 콜린 모리카와와 사히티 티갈라 조를 상대로 5&4로 승리했고, 제이슨 데이와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 조도 맥스 호마와 브라이언 하먼을 1업으로 제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리 코너스와 매켄지 휴즈는 윈덤 클락과 토니 피나우 조를 6&5로 꺾으며 경기의 승점을 확보했습니다.
승부는 이제 원점,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 최고조
첫날 미국 팀이 5전 전승으로 앞섰지만, 인터내셔널 팀은 둘째 날 5경기 모두 승리하며 승부를 5-5로 맞췄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이후 승리를 노리고 있으며, 셋째 날과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셋째 날 경기에서는 오전 포섬 4경기와 오후 포볼 4경기가 펼쳐지며, 마지막 날은 12명의 선수들이 싱글 매치로 맞붙습니다.
이번 대회의 승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역대 명승부가 기대됩니다.
프레지던츠컵 생중계 안내
셋째 날 경기는 JTBC골프와 JTBC 골프&스포츠 채널에서 28일 밤 8시부터 생중계되며, 최종 우승팀이 결정될 파이널 라운드는 30일 새벽 1시부터 방송됩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 놓치지 말고 꼭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온라인으로로 시청을 원하시면 아래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